내돈내산 전주 맛집 투어~! 한옥마을 먹방 여행(12/26~12/28)🍚

 2022년을 끝마치며 전주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동안 전주 한옥마을의 모든 음식을 먹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리뷰해보려한다!

 

 1.  임실치즈 닭꼬치 ★★★★★

 전주 한옥마을의 닭꼬치는 유명하다. 옛날에 한옥마을에 놀러왔을때도 줄이 길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길었다. 첫째날과 둘째날 모두 줄을 서서 먹었다. 닭꼬치의 맛은 세가지였다. 순한맛, 매운맛, 아주 매운맛이었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와 함께 달콤하고 매운 닭꼬치는 정말 맛있다!!!!  첫째날은 매운맛, 둘째날은 순한맛을 먹었다. 둘 다 정말 맛있다. 매운맛은 맵찔이인 나에게 살짝 매웠다. 순한맛은 따로 하얀 소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운맛 양념에서 매운맛을 뺀 소스이다. 

 원래 사진을 찍고 먹어야하는데 깜빡하고 먹어버렸다ㅜㅜ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양이 더 많다! 가격은 4000원이다.

임실치즈 점보 닭꼬치

2. 교동 석갈비 ★★★☆☆

 첫째날 점심으로 교동 석갈비를 갔다. 갈비뿐만 아니라 전주 비빔밥이랑 물냉면, 육회도 함께 팔았다. 갈비 2인분, 전주비빔밥, 물냉면을 시켜서 먹었다. 전주 비빔밥은 세 메뉴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전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비빔밥 맛이었고 나물이 신선해 식감도 좋았다. 그리고 갈비는 맛있었지만 전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의 맛은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다. 물냉면은 내가 알던 물냉면보다 맛이 좀 더 섬섬했다. 삼삼했다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글로 볼 때 뭔 맛인가 싶겠지만 직접 먹어보면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함께 나온 반찬은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특히 콩나물 무침이 맛있었다.

 

3.  십원빵 ★★★★★

 한옥 마을 중심에 십원빵 가게가 크게 있다.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길래 얼른 서서 먹었다. 첫째날에 십원빵을 먹고 둘째날에 오십원빵을 먹고 셋째날에 백원빵을 먹었다. 십원빵, 오십원빵, 백원빵의 구성이 전부 다르다. 십원빵은 빵에 임실 치즈, 오십원빵은 빵에 크림치즈+앙금, 백원빵은 빵에 콘치즈+피자양념, 오백원빵은 모짜렐라치즈+체다치즈+크림치즈였다. 오백원빵을 먹지 못해 아쉽다. 전체적으로 빵이 맛있다. 빵 반죽이 십원빵 가게의 정체성이다. 빵이 맛있으니 안에 어떤게 들어있어도 다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빵 안에 치즈만 있어서 맛이 상상가질 않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꼭 먹어봐야한다.

 가게 1층은 빵 만들고 파는 곳이고 2층은 앉을 수 있는 공간이다. 가격은 십원짜리는 4000원 백원짜리는 5000원이다.

 

십원빵 내부

4. 탕후루 ★★☆☆☆

 한옥마을을 돌아다니면 탕후루가 정말 많다! 궁금해서 하나 사먹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탕후루랑 조금 달랐다. 일단 탕후루는 생딸기를 사용하는줄 알았는데 냉동딸기였다. 먹을때 이빨이 굉장히 시려웠다. 그리고 설탕 시럽이 너무 두껍고 끈적했다. 설탕 시럽이면 당연히 끈적거리는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두꺼워서 이빨에 쩍쩍 달라붙었다. 내가 아는 탕후루는 설탕 시럽을 깨물었을때 파삭!하고 깨져야하는데 한옥마을 탕후루는 쩍하고 깨지고 이빨에서 달라붙었다. 그래도 딸기와 설탕의 조합이기 때문에 맛있긴했다. 

 혹시나해서 첫째날에 먹고 두번째날에도 다른 곳에서 사먹었는데 똑같았다. 가격은 4000원이다.

사진 깜빡해서 조금 먹고 찍은 딸기 탕후루

5.  달고나빵 ★★★★☆

 오징어게임 이후로 달고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원래는 500원,, 비싸도 1000원이었는데말이다ㅜ 전주 한옥마을에도 달고나 가게가 있었다! 한옥마을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었다. 이 가게는 신기하게도 뽑기용 달고나뿐만 아니라 달고나 빵도 팔았다. 평소 유튜브로 보던 달고나 빵이 너무 궁금해서 바로 들어갔다. 가게 주인 아저씨께서 부서진 달고나도 서비스로 하나 주셨다ㅎㅎ 굉장히 친절하셔서 달고나 빵도 엄청 크게 만들어주셨다. 달고나 빵 가격은 3000원이다. 이 가게는 달고나 뽑기에서 실패해도 경품을 줬다. 뽑기는 하지 않았지만 재밌어보였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달고나빵 맛은 최고였다! 원래부터 달고나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달고나빵 최고ㅎㅎ

달고나빵

6. 딸기 찹쌀떡 ★★★☆☆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수제 딸기 찹쌀떡! 가게를 보고 바로 가서 먹었다. 너무 귀엽고 맛있었다. 이 딸기는 생딸기였다. 그리고 가게에 적혀있던대로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주셨다. 딸기 찹쌀떡 하나 주세요~ 라고 말하니 밑에서 팥앙금과 생딸기를 직접 꺼내서 떡반죽을 조금 떼서 감싸주셨다. 너무 귀엽고 맛있었다. 한입에 쏙 넣어 먹었다. 딸기랑 팥의 조합이 좋았다. 

딸기 찹쌀떡

7.  전주 현대옥 콩나물 국밥 ★★★★☆

 

현대옥 콩나물 국밥은 전국에 프랜차이즈가 많은 가게이다. 전주 남부 시장을 돌다가 본가로 보이는 콩나물 국밥 집이 있길래 얼른 들어갔다. 맛은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세단계로 되어있었고 오징어채를 추가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이 곳에서는 날계란이 아니라 수란을 줬다. 내가 알던 전주 콩나물 국밥은 계란을 콩나물 국밥 안에 넣어서 함께 먹는 국밥이었다.

 하지만 이 곳 현대옥에서는 수란에 콩나물 국밥 국물 5숟가락을 넣어서 에피타이저처럼 먹는 것을 권했다. 둘째날 첫끼로 콩나물 국밥을 먹었는데 수란을 처음 먹으니 속이 풀리면서 정말 맛있었다. 계란이 부드럽고 고소했다. 국밥의 온도도 너무 뜨겁지 않고 먹기 좋았다. 또 신기했던 점은 국밥이 정말 시키자마자 바로 나왔다는 점이다. 원래 국밥은 빨리 나오는걸 알고있었지만 이 곳은 정말 빨리 나왔다. 전주에 왔다면 한번쯤은 꼭 먹어보길 마란다.

 위치도 한옥마을과 가깝다. 한옥마을에서 성당쪽으로 나온 다음에 5~10분정도 걸으면 바로 나온다. 하지만 시장 안쪽에 있기때문에 찾기 어려울 수 있다.

 

8. 문어꼬치 ★★★☆☆

 닭꼬치 파는 곳 바로 옆에 문어꼬치를 팔았다. 문어꼬치도 줄 서서 먹었다. 문어꼬치를 주문하면 직원분이 찜기에서 문어꼬치를 꺼내서 옆 그릴에 화유를 바르며 구워주신다. 이후 맛에 따라서 소스를 발라주신다. 순한맛을 시켰는데 순한맛의 소스가 빨간 양념이 아니라 하얀색 양념이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맛있었다!! 함께 있는 치즈와 궁합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9. 연유 치즈구이 ★★★★☆

 닭꼬치 맞은편 가게에 호떡이랑 치즈구이를 팔길래 얼른 가서 치즈구이 하나를 샀다. 철판에 기름 없이 치즈를 구워주셨는데 진짜 맛있었다. 치즈를 다 굽고 마지막에 연유를 뿌릴건지 말건지 여쭤보시는데 난 연유를 좋아하기때문에 뿌려달라고 요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쫀해서 또 먹고 싶은 맛이다. 짭짤 달콤한 맛이어서 계속 생각난다.

10.  회오리 감자★☆☆☆☆

 

 포스팅하기 살짝 고민했던 음식이다. 왜냐하면 일단 다 먹어버려서 꼬치만 남았기 때문에 올리기 조심스러웠고 맛도 그리 맛있지 않았다. 이유는 첫번째, 회오리 감자가 너무 두꺼웠다. 회오리 감자는 자고로 얇고 바삭한데 속에 감자 특유의 식감이 있어야하는데 이 회오리 감자는 그냥 두꺼웠다. 그리고 두번째로 시즈닝이 별로였다. 치즈 시즈닝과 허니버터 시즈닝이 있었는데 필자는 허니버터 시즈닝을 선택했다. 짭짤보다는 살짝 단 맛에 가까운 허니버터 시즈닝이었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11. 조점례 피순대 ★★★☆☆

 전주 남부 시장에서 유명하다는 피순대집을 방문했다. 가게 자체도 굉장히 컸고 손님들도 많았다. 피순대는 처음이라 신기했다. 국물이 진하고 순대 국밥에 맞게 얼큰해서 맛있었다. 피순대 식감도 신기했다. 

12. 오짱 ★★★★★



기대를 하지 않았던 음식 중에서 제일 맛있던 음식이다. 진짜 맛있다. 오징어에 튀김 옷을 입힌 음식인데 튀김 옷 양념이 정말 야무지다. 저 봉지 안쪽까지 오징어가 잔뜩 있어서 양도 많다. 처음에 한입 먹고 눈이 동그래지면서 와구와구 먹었던 음식이다. 오징어도 쫄깃하고 양념 입힌 튀김옷이랑 잘 어울린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배부른 상태였는데도 끝까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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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전주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리뷰했다. 2박 3일 내내 먹기만해서 행복한 여행이었다ㅎㅎ

끝!